기획예산처는 내년 대선 경비를 15대 대선보다 19.8% 늘어난 900억원, 지방선거 경비를 2회 지방선거보다 11.5% 증가한 29억원으로 책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선거보조금 870억원을 각 정당에 지원한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방선거 예산 1960억원을 요청해 놓았다.
두 선거에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929억원을 항목별로 보면 투개표요원 인건비 등 지원경비가 476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선거관리위원회 운영경비 200억원 △위법선거운동 예방 및 감시활동비용 165억원 △계도 홍보비용 88억원 등이다.
선관위는 내년 대선에서 장애인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전국 1만3000여 투표소마다 안내 도우미 1명씩을 배치하고 2800여 투표소에는 휠체어를 타고 쉽게 다닐 수 있는 임시경사로를 만들 계획이다.
선관위는 또 선거관련 컴퓨터범죄를 적발하기 위한 사이버 검색반을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마다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15대 대선과 2회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총 선거비용은 각각 623억원과 1413억원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