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브루나이 방문…내달 4일 '아세안+3'회의 참석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38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제5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 중 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브루나이를 방문한다고 오홍근(吳弘根)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29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한 중 일 정상회동을 갖는 외에 중국 및 태국 정상 등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의 협력증진과 반(反)테러 협력강화 등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ASEAN+3 정상회의’를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발전시키는 방안 △민관 합동 ‘동아시아 포럼’ 설치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 보고서 채택을 제안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역내 국가 간의 테러 관련 정보교류 등 공조체제 강화를 제안하고 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동아시아 국가간의 무역 투자 자유화 노력,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동아시아 정상들의 확고한 의지 표명도 제안할 예정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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