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 5개항합의]"언론장악 기도 중단을 대북 퍼주기정책 반대"

  • 입력 2001년 9월 24일 22시 50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독재자 김정일(金正日)에 끌려 다니는 대북 퍼주기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비롯한 5개 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과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회동 후 공동발표를 통해 “두 분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나라 안보에 대한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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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 밖에도 △지앤지(G&G) 이용호(李容湖) 회장 금융비리사건과 관련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중산층 몰락을 부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심각한 민생타개 노력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언론탄압과 언론장악 기도 즉시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배신과 변절이 만연하고 있는 정치풍토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것 등을 합의했다.

박 의원과 변 대변인은 “앞으로도 두 분이 격의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다. 오늘도 깊은 얘기를 나눴지만 발표하지 못한 게 더 많다”고 말해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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