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인력 내년2월부터 교육…통일부 업무보고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27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를 운영할 북한 인력에 대한 훈련을 내년 2월부터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통일부는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고위정책자과정 훈련문제를 KEDO와 북한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10월 발효된 훈련의정서에 따라 KEDO가 북측 원전 운영인력에 대한 포괄적인 훈력계획을 세웠으며 1, 2단계로 나눠 모두 529명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교육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또 “9월부터 속초∼양화(함남 신포 금호지구)간 객·화선 안전기준을 강화한 한겨레호를 월 4회 취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히고 “경수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디지털 통신망’도 5월 개설했으며 앞으로 화상회의 및 대용량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독자위성 통신망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대북경수로 공사 주계약(TKC)이 발효된 이후 올 8월 말까지 경수로 건설공사비는 모두 6억3800만달러가 집행됐다. 이중 한국이 4억4700만달러, 일본이 1억9100만달러를 각각 분담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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