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도입 정찰機2대 3개월만에 가동중단"

  • 입력 2001년 9월 10일 01시 41분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9일 군 당국의 금강사업으로 미국에서 도입된 항공기 4대 중 2대가 도입된 지 3개월 만에 고장이 나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금강사업은 한국군의 정보 자주화 차원에서 정찰 항공기를 통해 적진의 상황을 지상에서 영상 정보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000억∼25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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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미리 배포한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10일)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항공기 중 한 대는 4월26일 고장 나 최근까지 임무 수행 비행을 단 한 번도 못했고, 다른 한 대는 임무 수행 비행을 한번 한 뒤 고장이 생겨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이미 해외 수락 시험과 국내 수락 시험을 통해 도입 장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시험 운행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은 금강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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