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관련 청와대 반응 ＂엄정처리＂

청와대는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국중호(鞠重皓) 행정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속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자칫 의혹이 증폭되는 것은 물론 국 행정관과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관계가 있는 여권의 핵심 인사들에게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와대는 사업자 선정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스포츠서울 윤흥렬(尹興烈) 사장이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하니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은 1729억원을 써낸 측을 놔두고 왜 325억원을 써낸 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느냐 하는 것에서 문제가 출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