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들의 영상편지

  • 입력 2001년 7월 11일 16시 14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가 신병들(조교 요원 및 기간병)의 병영생활을 담은 개인별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등병의 영상편지'라는 제목의 이 비디오 테이프는 훈련소에 배치된 신병이 첫 휴가를 가기전까지 100일동안 겪은 병영생활을 담는데 △대대장과 중대장의 인사말 △교육훈련 △내무실 동료 소개 △어머니께 드리는 글(자막) 순서로 꾸며진다. 길이는 13분 정도.

3월부터 모든 신병을 상대로 이같은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가족에게 보내고 있는 훈련소측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훈련소 관계자는 비디오 테이프를 받은 부모들로부터 "이제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부대장들의 모습에서 아들이 참다운 군인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느꼈다" 는 등의 감사편지가 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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