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교섭단체 완화 안된다"…일부 주장에 제동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4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7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 주장에 대해 “지금은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원칙의 문제이고 이에 관한 한 당론을 바꿀 입장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총재는 “더 이상 이에 관해 당내에 이견이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 문제는 나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 주장을 폈던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교섭단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회 파행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풀건 풀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도 회의가 끝난 뒤 “자민련이 이미 교섭단체를 구성한 데다 총선이 끝난지도 1년이 지났으니 교섭단체 완화 불가를 너무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충청권 당직자들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 주장에 극력 반대했다. 김칠환(金七煥) 대전동구 지구당위원장은 “자민련에 대한 지역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왜 우리가 나서서 자민련을 구제해 주려고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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