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역회의]"31일 의원워크숍서 터놓고 얘기해보자"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2분


초선의원 6인의 성명 파동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25일 민주당 4역회의의 분위기는 신중했다.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당내 분란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31일 의원 전체 워크숍을 개최해 인사 난맥상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정운영 쇄신책을 논의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모으고 회의를 끝냈다.

이는 회의 직전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오늘 아침 출국 전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지금은 총재를 중심으로 당이 화합하고 단결할 때’라는 말을 했다”고 밝힌 데서도 예견된 결론이었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초선 6인의 주장은 충정에서 나온 것인만큼 당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동교동계 비선 중심으로 이뤄지는 국정운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상당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초선 6인의 의사표명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당이 어려울수록 갈등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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