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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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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방위원장의 가족 사진이 완전히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부인인지 알기는 어렵다. 일본 언론이 ‘김정남이 부인과 아들, 또 한 사람의 여자와 입국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부인인 것만은 확실해 보일 뿐이다.
일부 언론은 선글라스 차림의 젊은 여성이 부인일 것으로 보고 보도했다. 세련된 모습이 보모나 수행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판단의 근거였던 듯하다.
그러나 방송을 비롯한 다른 언론 매체들은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가 부인이라고 추정 보도했다. 이유는 그동안 김정남의 부인이 4세 연상이라는 얘기가 있어 온데다가 큰 사건이 터졌을 때는 어머니가 본능적으로 자식의 손을 잡게 된다는 논리 때문이었다.
물론 두 사람이 모두 부인이 아니고 수행원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동행한 여자 중의 한 사람이 ‘신정희’라는 것은 맞지만 그가 일부 보도된 것처럼 고려항공사 사장의 딸은 아니며, 또한 김정남의 부인인지조차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