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 108만명 1일 일괄 사면

  • 입력 2001년 4월 30일 23시 28분


금융기관 연체대금을 갚았지만 아직 신용불량기록이 남아 있는 108만명에 대해 5월1일자로 불량기록이 일괄 삭제된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사기와 신용카드 도용 등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금융질서 문란자를 제외한 신용불량자 108만명의 기록을 삭제하고 5월말까지 갚을 경우 추가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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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삭제 대상에서 통신료 및 백화점카드 연체는 제외된다.

5월부터는 상환과 동시에 신용불량기록이 삭제되는 기준도 대출금은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 카드연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또 지금까지는 연체금을 6개월 이내에 갚을 경우 1년, 6∼12개월에 갚으면 2년, 12개월이 넘으면 3년 동안 신용불량기록이 따라다녔지만 7월부터는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 2년 이내는 2년간만 신용불량기록을 보존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5월 중 금융기관이 일괄삭제 후에도 신용불량기록을 계속 활용하는지를 일제히 점검해 적발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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