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의 한 외교소식통은 "쩡 부장이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며 "이 기간 동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김양건(金良建) 노동당 국제부장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쩡 부장의 북한 방문은 올해로 예상되는 장 주석의 방북을 위한 사전 답사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쩡 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장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장 주석의 방북에 앞서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두 가지 관측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는 류화추(劉華秋) 국무원 외사판공실 주임과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 10여명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함게 중국의 제 4세대 핵심 3인방으로 꼽히는 쩡 부장은 장 주석이 1989년 상하이시 서기에서 중앙 총서기가 됐을 때 중앙당으로 진출한 이래 장 주석의 오른팔 역할을 해 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