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달5일 최고인민회의

  • 입력 2001년 3월 16일 18시 29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5일 정령(법률상 규정을 실행하기 위한 명령)을 통해 “헌법 제92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를 주체 90년(2001년) 4월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신사고 캠페인을 전개해 왔고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개혁 개방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채택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10기 제1차 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하고,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한 데 이어 99년부터는 매년 4월경 회의를 열어 예산집행 결산과 내년 예산안 심사 등을 해왔다.

지난해 제10기 3차회의에서는 예산 결산 심사 외에 △교육법 대외경제중재법 민용항공법 등 3개 법안을 승인하고 △사회안전성을 인민보안성으로 개명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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