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약 우려대상국" 美국무부 보고서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34분


북한은 양귀비 헤로인 메탐페타민(각성제) 등을 불법적으로 재배하거나 생산해 거래를 계속하고 있어 여전히 ‘마약 우려대상국’으로 남아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1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1년도 국제 마약 통제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많은 북한인들이 북한 영해를 통과해 일본과 대만에서 메탐페타민을 불법적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빙성이 있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산으로 알려진 메탐페타민 상당량이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압수됐다”면서 “일본과 중국 경찰은 이러한 마약이 북한에서 생산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작년 한해동안 내수용 마약의 입수 가능성과 헤로인 코카인 메탐페타민의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재료의 유통이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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