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1% 재산 늘어났다…39명은 1억원이상 증가

  • 입력 2001년 2월 28일 18시 55분


국회의원 270명(행정부 겸직 제외)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38명(51.1%),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21명(44.8%)이며 나머지 11명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39명으로 지난해(44명)에 비해 줄어든 반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35명으로 지난해(30명)보다 늘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의원 270명(행정부 겸직 제외)과 1급 이상 국회직공무원 32명의 재산변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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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치르고도 재산변동 없더라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상희(朴相熙·민주·8억8600만원), 이원성(李源性·민주·7억1500만원), 최병렬(崔秉烈·한나라당·5억7200만원)의원 순이었고 재산 감소가 컸던 의원은 정몽준(鄭夢準·무소속·1608억9800만원) 김무성(金武星·한나라당·42억5100만원), 이정일(李正一·민주당·8억7800만원)의원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민주당 20명 △한나라당 13명 △자민련 4명 △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민주당 11명 △한나라당 20명 △자민련 1명 △민국당, 한국신당, 무소속이 각 1명이었다.

정몽준의원은 엄청난 재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산총액이 1174억3600만원에 달해 여전히 가장 부유한 의원이었고, 민봉기(閔鳳基·한나라당)의원은 ―510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의원이었다.여야 의원 273명 가운데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리, 김운용(金雲龍·민주당)의원은 행정부에 별도 신고했고, 최명헌(崔明憲·민주당)의원은 의원승계 시점이 1월이어서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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