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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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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제약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들은 20일 경희의료원 로비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북한 보건의료지원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20일부터 2개월간 전국 6만여 병의원 약국 한의원 치과 등에 모금함을 비치, 환자들로부터 10억원을 모금하고 의사 약사 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자체적인 모금을 벌여 올 상반기부터 북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재정(金在正)대한의사협회장, 문웅대(文雄大)대한약사회 부회장, 나석찬(羅錫燦)대한병원협회장 등 보건의료인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정회장은 “그 누구보다 북한 지원에 앞장서야 할 보건의료단체와 보건의료인들이 그동안 적극 나서지 못했음을 자성한다”며 “약품과 의료기기 부족으로 간단한 질병조차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북한 보건의료인의 아픔을 이제 우리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웅대 부회장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건의료 6개 단체가 민족화해와 인도적 대북지원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