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연두회견]여야 반응 정반대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08분


김대중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정치·경제·사회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4대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를 회생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도 "국정전반에 걸쳐 대통령의 강력한 국정운영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이 국민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책위 논평을 통해 "'상반기만 어렵고 하반기는 좋아진다' '금융은 알다시피 상당부분 개혁되고 있다'는 김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거나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논평에서 "DJP 공조복원에 대해 온 국민과 언론이 비판적 지적을 하고 있는데도 조금도 미안한 표정조차 없는데 놀랐다"며 "안기부 돈 선거자금 유입 사건의 수사 책임을 모두 검찰에 떠넘기고 자신의 비자금 문제는 떳떳하다고 우기는 데 경악한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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