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민련의원 입각 가능성…DJ "결정된것 없다"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8시 4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내년 초에 단행할 개각에서 민주당과 자민련 소속 의원들이 일부 입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26일 이같이 전하고 “특히 ‘DJP 공조’의 복원을 위해 자민련 배려 차원에서 최소한 1, 2명의 자민련의원을 입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도 이날 “21일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그렇게 건의해 그 내용을 김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며 “이번에는 정치인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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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요즘 개각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그러나 분명히 얘기하지만 개각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한 바가 없고, 또 누구에게도 얘기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결정하는 시점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의미일 것”이라며 “4대 개혁이 마무리되는 2월로 개각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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