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특히 중산층과 서민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그러나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칠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므로 모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우리의 저력을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문제는 세계인의 주요 관심사가 됐고 이는 북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므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측량할 수 없는 큰 힘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 상은 결코 저 개인에게만 주어진 상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우리 국민과 역사에 대한 평가이자 우리 민족이 반세기 만에 화해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데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정 인사와 종교계 학계 및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나와 김대통령을 환영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