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김우중씨등 국정감사 증언거부 9명고발

  • 입력 2000년 12월 11일 23시 30분


국회 정무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 이익치(李益治)전 현대증권 회장, 박세용(朴世勇)전 현대상선 회장 등 9명을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의결했다.

고발대상에는 정유사 가격담합과 관련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대표이사,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유조웅 동방상호신용금고 사장, 류준걸 전 평창정보통신 사장, 오기준 신양팩토링 사장, 권오승 하나증권 대치지점 투자상담사, 김숙현 동방 대신금고 고문이 포함됐다.

정무위는 증인 출석의사를 밝혔으나 국감일정 관계로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 이헌재(李憲宰)전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해서는 추후 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시켜 공적자금 및 금융구조조정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새해예산안 처리를 위해 216회 임시국회를 열었으나 여야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본회의가 유회됐다.

국회 교육위도 교원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심의하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불출석해 회의가 무산됐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