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태평양아시아네트워크(PAS)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는 민주 자유 평화를 향한 역사의 대장정에 역행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어 “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1인지배의 수령주의를 용인하고 독재자를 찬양하는 대화는 크게 위험하다”며 “북한에 대한 지원은 독재정권의 체제강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도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또 “아시아에는 아직도 독재자가 많다”며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독재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