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보좌관 "美, 北核위기시 무력사용 고려했었다"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8시 23분


미군은 북한 핵무기 개발시도에 대응해 무력사용을 고려했었다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외교정책 자문관이 26일 밝혔다.

레온 S. 퍼스는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개발시도는 사실이었으며 우방과 우리의 안보에 위협요소였다"면서 당시를 무력충돌까지 가능했던 위기일발의 상황으로 회고했다.

퍼스는 당시 백악관 상황실에서 북한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으며 군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무력사용을 결정한 아이티와 보스니아, 코소보 처럼당시 북한에 대해서도 향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말해북한에 대한 무력사용이 상당히 심도있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94년 민수용 원자로 건설과 에너지 지원을 조건으로 미국과 핵개발 동결에 합의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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