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보도문 발표]이산가족 생사확인 연내 완료

입력 2000-09-14 18:38수정 2009-09-2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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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달중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포함한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 확인작업을 시작해 가능한 연내에 마무리하고, 빠르면 다음달부터 생존이 확인된 이산가족부터 서신교환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내년 봄 서울을 답방하기에 앞서 올해안에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와 김국방위원장 특사인 김용순(金容淳)노동당비서는 14일 서울에서 마지막 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7개항에 합의하고 이를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이달중(26일경 예상) 제3국에서 분단 사상 최초로 남측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과 북측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이 국방장관급회담을 갖는다.

또 25일에는 서울에서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등 남북경협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차관급 경제실무접촉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관련 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생사확인 절차 및 방법문제와 함께 두 차례의 이산가족방문단 추가 교환(10월과 11월 예상),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운영 문제 등도 협의키로 했다.

양측은 이 밖에 △북한 경제시찰단(15명 내외)이 다음달 중 서울을 방문토록 하고 △올해 안에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하며 △18일 전후해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북측은 7개 합의사항과는 별도로 100만t 정도의 식량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긴급 지원해달라고 남측에 요청했으며, 남측은 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한 입장을 25일의 경제실무접촉을 통해 알려주기로 했다.

김노동당비서는 14일 낮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하고 김국방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날 저녁 기상악화로 항공기 대신 자동차 편으로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귀환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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