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경의선 '통일철로' 침목을 놓읍시다

  • 입력 2000년 9월 5일 18시 51분


실향민 홍순탁(洪淳卓·65·사진)씨는 성금 접수 첫날 1600만원(320개 계좌)을 보내주셨습니다. 황해도 연백군 석산면에서 태어난 홍씨는 4형제 중 맏형으로 1·4후퇴 때 혈혈단신 남하, 가족 모두와 생이별한 이산가족입니다. 홍씨는 “내 손으로 직접 통일철로 복구에 필요한 침목을 놓는다고 생각하니 고향이 한결 가깝게 다가온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건축자재 회사 금강산업㈜ 대표이사인 그는 경의선이 복구되기만 하면 가장 먼저 기차에 올라 동생들이 있는 북으로 달려갈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동아일보사와 SBS,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함께 벌이는 ‘경의선 복구 침목 기증 캠페인’에 여러분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사고(社告)가 나간 후 일흔여섯 분이 2205만원을 보내오셨습니다. 침목 1개의 가격이 5만원임을 감안할 때 벌써 441개의 침목이 모인 셈입니다. 이 침목으로 경의선 276m를 다시 놓을 수 있습니다.

‘경의선 복구 침목 기증 캠페인’에 성금을 보내오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성금 기탁자(76명·4일 마감분 기준)

△320개 계좌(1600만원)〓홍순탁 △28개 계좌(140만원)〓이낙용 △6개 계좌(30만원)〓박가규 조춘일 △4개 계좌(20만원)〓이대근 문영윤 △2개 계좌(10만원)〓김종길 김훈주 박제용 △1개 계좌(5만원)〓김성일 김정년 임취수 이광식 선찬규 이희문 양경희 최준걸 김영태 장석원 송선일 김성춘 김용준 임남필 김성수 김형석 김형은 이현경 이현표 김동옥 곽동현 유헌영 박범종 박승조 송영애 이정희 신승권 조상윤 조하립 홍준표 김영칠 이원선 이종호 김종순 이동교 김오동 이택영 민영록 양상연 이용주 신채식 김종업 이인성 함병주 백영권 박성우 신병우 유재학 신명자 윤석용 윤민중 윤통일 강대치 김종현 윤석무 박관순 이경옥 송병각 이만군 심숙자 박선주 전유상 박성철 조용진 우종순 이종석 마쓰다고헤이

▽성금 보내실 곳

△온라인 계좌번호(예금주 동아일보사)

국민은행 870―01―0151―472

한빛은행 217―220502―01―002

조흥은행 301―01―880036

농 협 001―01―301271

△문의〓동아일보사 사업국(전화 02―2020―1630, 팩스 02―2020―1639)

〈이승재기자〉sj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