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北 식량상황 국제지원 여전히 필요"

  • 입력 2000년 8월 31일 17시 53분


북한이 심각한 식량부족 상황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31일 말했다.

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FA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서 "저수지의 수위도 낮고 몇몇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는 등 북한은 여전히 가뭄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 96∼97년에 비해 상황은 매우 호전됐다"고 말했다.

디우프 총장은 "현재 북한에 필요한 식량 470만t 중 조달 가능한 부분은 자체 생산량 340만t과 국제사회의 원조 80만t"이라면서 "이 때문에 아직도 50만t의 추가원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우프 총장은 이와 함께 "현재 일본과 북한 사이에 인도주의적 지원에 관한 문제가 협의중"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토론 과정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윤수창 FAO 국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 등의 손실을 줄이고 재해 대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상정보 공유에 대한 더욱 폭넓은 지역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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