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내달부터 다양해진다…쾌속선 운항

  • 입력 2000년 8월 30일 16시 43분


현대상선은 "강원도 속초와 북한 장전항을 3시간만에 잇는 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가 다음달 20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며 장전항 부두에 설치된 특급 해상호텔인 호텔 '해금강'도 동시에 개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박4일로 제한돼 있는 금강산 관광일정도 1박2일에서 최대 9박10일까지 다양화된다. 요금은 보통실 기준 36만원(1박2일)∼106만원(7박8일).

쾌속선은 연안 5마일에 근접해 항해해 운항시간을 단축했으며 오전 8시에 속초를 출발, 11시경 장전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동해안 경치도 구경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북한측으로부터 임대한 '금강산 여관'도 10월 중순경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기존 유람선과 해상호텔, 금강산 여관 등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객이 내년에는 연간 4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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