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北 류미영단장 자녀들 상봉 부인

  • 입력 2000년 8월 1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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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류미영(78.여) 단장이 16일 월북한지 24년만에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아들 딸과 극비리에 상봉했으나 류씨의 자녀들은 이를 부인하고 종적을 감췄다.

류씨의 막내딸 순애(48.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17일 "정부로부터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통보는 받았으나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상봉사실을 부인했다.

순애씨는 `정부측에서 상봉을 확인했다'는 질문에 "만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한 뒤 이날 오전 10시께 "어머니를 만나러 워커힐로 간다"면서 집을 나갔다.

또 차남 인국(53.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지난 14일부터 집을 비운 채 종적을 감추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 박기륜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류미영 단장이 16일 오후 5시4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워커힐호텔에서 차남 최인국 부부, 딸 최순애씨, 손자 손녀들과 배석자없이 만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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