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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3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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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상임위 개의를 실력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일단 상임위 활동을 중단한 뒤 20일경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상임위까지 물리적으로 제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국회 상임위 및 본회의 진행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야당과 밀도 있는 협상을 벌여 남은 안건을 여야 협의 속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 등 계류안건 처리는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예결 운영 행자위 등 5개 상임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국회법 개정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와 원천무효를 요구하며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해 이틀째 공전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