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통일 ＂남북당국회담 이르면 내주 제의＂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7일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고위당국자회담을 준비중”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이를 담당할 추진기구를 구성해 발표한 뒤 이르면 다음주 북한측에 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安武赫) 주최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국간 회담은 남북이 총괄적인 협상을 한 뒤 세부적인 것은 실무자끼리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추진기구 구성이 마무리 단계”라며 “민간과 어떻게 같이 협력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추진기구 구성과 관련해 “6·15공동선언 이행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중심이 되고, 경제부처의 경우 NSC 상임위를 보좌하는 형식의 참여방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