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金대통령 비행기로 온다

  • 입력 2000년 6월 15일 02시 1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박3일간의 평양일정을 마치고 15일 서울로 귀환할 때 당초 예정과 달리 육로가 아닌 항공로를 이용해 귀환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북한측이 평양에 머물고 있는 방북단에 ‘육로를 이용하면 김대통령이 피곤하실 것’이라며 항공로 이용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며 “평양∼개성간 고속도로 개보수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평양 순안비행장에는 김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타고간 비행기 두대가 아직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대표단은 지난달 18일 김대통령이 평양으로 갈 때는 항공로를,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판문점을 통하는 육로를 이용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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