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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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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은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방북 대표단 상견례에서 “평양방문 첫날과 둘째날 정상회담이 있고 그 사이에 공식수행원이 참가하는 ‘확대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평양 체류중 적어도 3차례 이상의 정상회담이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확대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공식수행원 10명 가운데 박재규(朴在圭)통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이기호(李起浩)경제,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구영태(具永太)경호처장 등 남북정상회담 3차 선발대 20명은 7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으며 대표단이 사용할 비품류를 갖고 평양에 갔던 홍흥주(洪興柱)국장 등 20명은 서울로 귀환했다.
정부 당국자는 “3차 선발대 가운데에는 김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도착장면을 생중계할 방송중계요원 3명이 포함됐다”며 “이번 선발대는 평양에서 마지막으로 북한측과 체류일정을 조율한 뒤 정상회담 본 대표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