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5차 준비접촉]김영성 북측 단장 결속 발언

  • 입력 2000년 5월 18일 16시 09분


《김영성 북측 단장은 18일 오후 5차 준비접촉이 끝난 후 발언을 통해 "남북 대표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역사적인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를 탄생시켰다"면서 "오늘 채택된 합의서를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식 수석대표 선생, 남측 대표 여러분.

방금 우리 쌍방은 4·8 북남합의서 이행을 위한 실무절차 문제에 완전한 합의를 이룩한 데 이어 북과 남 사이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최고위급 회담 실무절차 합의서를 서명, 교환했습니다.

우리 쌍방 준비접촉 대표들이 각기 맡은 사명과 책임감을 깊이 간직하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서 마침내 오늘 또 하나의 북남합의서를 탄생 시킨 것은 겨레에게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북남합의서 이행을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가 채택됨으로써 나라와 민족이갈라져 처음으로 되는 북남사이의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최고위급회담을 더 잘 준비하며 그 성과적 보장을 확신성 있게 내다 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오늘 실무절차 합의서를 타결 짓고 서명한 우리 쌍방 준비접촉 대표들의 보람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쌍방은 오늘 채택된 실무절차 합의서를 존중하고 그것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최고위급회담이 성과적으로 막을 올리고 훌륭히 결속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쌍방은 민족의 중대사를 앞두고 상봉과 회담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의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남북 대표 여러분들의 수고가 많았는데 우리 평양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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