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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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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31일),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23일) 등 정치 일정 때문에 고소 고발된 당선자들이 ‘나갈 테니 출석 일자를 좀 늦춰 달라’고 요구해 와 소환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달 중으로 당선자 14명에 대한 조사를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고소 고발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국회 개원일(6월5일) 전에 선거사범 수사를 마무리짓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본청의 경우 총선 직후인 4월17일까지 고소 고발 건수가 102건(203명)이었으나 15일 현재 140건(278명)으로 3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가 떨어진 민주당 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씨와 자민련 김범명(金範明·충남 논산-금산)씨측도 지난주 총선연대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