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추진위 발족…준비기획단 17일 첫회의

  • 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01분


정부는 17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첫 회의를 여는 등 6월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정부당국자는 16일 “준비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실무접촉 대표와 대표단 규모 및 일시 장소 등을 결정해 18일 판문점 남북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정상회담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 지휘 감독하는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제반사항을 실무적으로 기획할 ‘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는 박재규(朴在圭·위원장)통일부장관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 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또 준비기획단은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단장으로 관련 부처의 차관보와 실 국장급 공무원 15명으로 구성하고 준비기획단의 사무국 역할을 할 ‘기획통제실’에는 16개 부처 과장급 공무원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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