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말 말 말]"연작은 영원한 연작일 뿐"

  • 입력 2000년 4월 10일 19시 43분


▽이(齒)가 다 있어야지 하나라도 빠지면 말하면서 바람이 새고 침 튀기고 밥 먹을 때는 밥풀이 새 나온다(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 10일 대전 유세에서 충청권에 자민련 후보를 전부 당선시켜달라며).

▽연작(燕雀)이 봉황의 뜻을 알 수 없듯이, 연작은 영원한 연작일 뿐 결코 봉황이 될 수 없다(민주당 윤창환부대변인,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남북정상회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을 반박하며).

▽산불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 가슴속의 불이다(한나라당 장광근선대위대변인, 정부여당의 불법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총선 후 후유증을 강조하며).

▽물고기가 전라도 고기, 경상도 고기라는 표시가 있는가. 맛있고 많이 잡으면 되지(경남 통영-고성의 민주당 이근식후보, 10일 거리유세에서 지역감정 극복을 호소하며).

▽한표 한표는 정치인을 죽이는 총알이 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총을 똑바로 쏴야 한다(경남 사천의 무소속 이원근후보, 10일 개인연설회에서 떨어뜨릴 사람이 떨어지고 될 사람이 돼야 한다며).

▽내가 키가 작나, 얼굴이 못 생겼나, TV토론을 못하나, 도대체 이회창씨보다 못한 게 뭐가 있나(부산 영도의 민주당 김정길후보, 9일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에 무조건 쏠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내게 투자한 밑천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나를 지지해달라(전북 완주-임실의 민주당 김태식후보, 10일 자신이 지역에서 4선을 지낸 의원인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큰 일을 하겠다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