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개 지구당 행사]"한나라, 여당 발목잡기 급급"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민주당은 13일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충남북 등 6개 지역에서 시도지부 및 지구당 행사를 갖고 민심 잡기 총력전을 전개.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과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 한나라당은 지난 2년간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를 저지하는 등 정부 여당 발목잡기에만 급급했고 자민련은 지역감정의 망령을 좇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싸잡아 비난.

그는 특히 일간지에 보도된 ‘우리는 배반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민련 광고에 대해 “자민련이 ‘배반당했다’는 말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역공. 그는 “내각제 개헌을 위해선 국민의 50%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려해도 개헌을 할 수 없었다”면서 “자민련이 이를 알고 먼저 개헌 주장을 거두어 들여놓고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한다”고 반박.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이날 내내 부산에 머물며 사상 서 수영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여당을 지원해야 ‘안정 위에 개혁’이 가능하다”는 ‘안정론’을 거듭 피력. 서대표는 “부산의 현안인 삼성자동차 문제는 프랑스 르노사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정부 여당의 경제 위기 극복 성과를 홍보.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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