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黨 이름 민주국민당으로 확정…창당 공식선언

  • 입력 2000년 2월 25일 19시 33분


조순(趙淳)의원 등 신당창당 추진세력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의 당명을 가칭 민주국민당(민국당)으로 정하는 등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자민련 한나라당의 3당체제가 16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1여 3야’체제로 재편됐다.

민국당은 28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3월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 신당 바람몰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실무간사역을 맡고 있는 윤원중(尹源重)의원이 밝혔다. 윤의원은 “3월5일까지 법정 지구당 창당요건을 마친 뒤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지구당에 후보자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국당은 조순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추대하고 이수성(李壽成)전평통수석부의장을 상임고문,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장기표(張琪杓)씨 등과 정호용(鄭鎬溶)전의원을 최고위원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확정했으며 중앙당 창당 때까지 여성계와 학계인사를 영입해 최고위원수를 10명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신당의 대변인에는 김철(金哲)의원이 임명됐으며 사무총장으로는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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