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허화평씨 주도 한국신당 닻올려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김용환(金龍煥)의원과 허화평(許和平)전의원이 주도하는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이 1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기존 여야 3당 외의 ‘대안(代案)세력’을 자임했다.

○…김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여러차례 ‘1인 보스정치 타파’를 주장한 데 이어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 믿음과 희망이 넘치는 사회 건설,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 등 8가지 주요 이념 노선을 밝히면서 지지를 당부.

이날 한국신당이 발표한 131명의 발기인 중에는 김의원이 영입한 자민련 관계자들과 허전의원이 섭외한 군 출신 인사들이 주축. 특히 육군 중장 출신인 이택형(李澤珩), 육군 소장 출신인 강명오(姜命五) 장석규(張錫奎) 최기홍(崔基洪) 전관(全寬)씨 등 군 출신 인사들이 가세해 눈길.

그러나 김의원과 가까운 자민련 김칠환(金七煥)의원과 최근 허전의원과 여러차례 접촉했던 정호용(鄭鎬溶)전의원은 발기인대회에 불참.

○…한국신당은 발기인대회에 이어 곧바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착수, 2월11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 그러나 기존 여야3당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는 유력 인사들의 ‘이삭줍기’를 위해 주요 전략 지역의 조직책 선정을 최대한 늦출 생각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언.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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