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8일 첫 黨후원회…후원금 액수 관심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한나라당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소속의원,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이날 후원회에는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 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후원금을 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여당 쪽에선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고문과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이 들렀다. 모금목표액을 지난해의 10배인 30억원으로 잡고 전방위 모금운동을 펼쳤던 당지도부는 후원회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후원회에 앞서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나오연(羅午淵)후원회장은 직접 나서 경제5단체를 방문, 지원을 호소했다. 또 후원회 초청장을 기업체 500여개, 사회단체 1000여개 등 총 1만여장 발송하기도 했다. 소액다수 모금을 위해 일반당원 및 지지자 20만명에게도 이총재의 서한과 후원금 납부용 지로용지를 보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기업체 노동조합과 당사 주변 상가에서 우리당의 장래와 활동을 격려하는 후원금이 많이 답지했다”면서 “이는 최근 한나라당이 정국현안에 적극 대처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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