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우리측 재야인사들에게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의 주춧돌을 설치하는 비용 마련에 기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은 이를 남북한 및 해외 등 3자연대를 상징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원래 북한측은 나창순씨 등 ‘8·15범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재야인사들과 2000년 1월1일 공동 해맞이행사 개최 및 기념탑 건설문제를 협의해왔다”면서 “현재 북한측과 나씨는 해맞이행사의 공동 개최에는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