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부산발언]『끝까지 싸우겠다』

  • 입력 1999년 10월 15일 23시 57분


▽삼성자동차 문제

돌이켜보면 기가 막힌 일이다. 군사독재의 망령이 다시 김대중씨에 의해 되살아났다. 삼성자동차문제도 기가 막힌 일이다. 김대중씨에 의한 폭거라기보다는 형언할 수 없는 만행이다. 이렇게 부산 경남 경제를 말살할 수 있나. 어떻게 해서 망하는 기업에 힘이 있는 삼성자동차를 줄 수 있나. (DJ는) 역적이다. 용서할 수 없는 자다.

▽한일어업협정 문제

한일어업협정으로 결국 어민들을 다 죽인 것 아닌가. 독도도 이런 식으로 처리해준 것 아니냐. 영토를 양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느 나라에서 영토를 양보하나. 역사의 큰 죄인이 된다. 유신독재의 망령이 살아나고 있다.

▽중앙일보 문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언론탄압이다. 다른 신문사 길들이기도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것이 김대중씨의 정체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악연

10·26 이후 민주주의가 됐다. 세계가 ‘서울의 봄’이라고 했다. 그때 나는 윤보선 김대중씨를 상임고문으로 삼았다. 그런데 난데없이 김대중씨가 상임고문직을 거부하고 출마했다. 이 때문에 어느 놈(전두환 전대통령)이 쿠데타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일이 없었으면 민주화는 10년, 15년전에 벌써 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있어서는 안될 정권이 두개 생긴 것이다.

▽민주주의 수호의지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없다. 민주주의를 파괴 유린하고 언론과 야당을 탄압하는 것은 용서해서는 안된다. 목숨이 남아 있는 한 싸울 것이다. 인생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무슨 여한이 있겠나. 우리나라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겠다. 회고록을 쓰고 있다. 머지 않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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