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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3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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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에 이어 3일 제주시에서 계속된 토론회에서는 “국민은 여전히 신당이 자민련과의 통합을 위한 계획된 수순으로 생각한다” “화려한 수사가 아닌 개혁의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국민의 정치불신으로 신당에 대해서도 ‘별것 아니지’하는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민주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또 토론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의 선거법협상에 진전이 없어 불가피하게 21일로 예정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이 늦춰질 것 같다”며 “이에 대비해 이달 중순 50∼60명의 지구당위원장급 창준위원 명단을 1차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당추진위의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1차 발표될 창준위원은 발기인 선정 때 빠진 금융계 언론계 노동계 등의 대표성 있는 인물, 지역구에서 뛸 수 있는 저명인사를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당추진위 안팎에선 권영목 전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전직은행장 S씨 등이 1차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주〓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