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외위원장 연찬회] "제2창당…소선거구 유지"

  • 입력 1999년 8월 30일 23시 00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0일 “여권이 추진 중인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는 야당을 약화시키고 장기집권을 꾀하는 음모가 도사린 발상”이라며 “우리의 당론은 소선거구제”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당소속 원내외위원장 연찬회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현 정권은 내년 총선에서 지면 중도퇴장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또 “뉴밀레니엄리더십을 창출하기 위해 우리당 스스로 새로운 정치의 주체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2창당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변정일(邊精一)당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에서 270명 안팎으로 줄이고 현행 ‘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등 특위차원에서 마련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변위원장이 밝힌 정치관계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

▽선거법 △선거구 획정기준〓국회의원 지역구의 인구편차 1대4를 초과못함 △지역구대 전국구의 비율〓현행(5.5대1)유지 △선거비용관련〓10만원 이상 지출시 계좌입금과 수표지출 의무화 ▽정당법 △지구당과 읍면동 연락소 폐지 △공직후보자의 30% 여성할당 권고 ▽국회관계법 △인사청문회 대상에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등 국회에서 임명동의하는 고위공직자 이외에 전체 국무위원과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포함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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