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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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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이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3김정치’ 청산을 통한 새로운 리더십 확립을 거듭 역설.
그러나 김중위(金重緯)3김정치청산위원장은 현황보고 도중 “1인독재였던 ‘3김정치’ 청산을 위해서는 우리 당도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발언해 잠시 장내가 술렁.
김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의 리더십도 ‘이너서클(inner circle)’리더십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이총재측을 겨냥해 직격탄. 또 민주산악회(민산)에 대해서도 그는 “무조건 거부할 게 아니라 전부 회원으로 들어가자”고 제의. 이에 이총재의 한 측근은 “3김청산위원장을 시켰더니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비난.
한편 이날 100만원씩 ‘지구당활동비’ 명목의 ‘오리발’을 지급하기로 한 당지도부의 계획은 자금사정상 불발.
…이날 연찬회에는 참석대상인 243명의 위원장 중 206명이 참석. 조순(趙淳)명예총재 김윤환(金潤煥) 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중국 방문으로, 이한동(李漢東)고문과 서청원(徐淸源)의원 등은 지구당 행사를 이유로 불참.
한편 민산의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윤(金命潤)고문도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강삼재(姜三載)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잠깐 모습을 보인 뒤 귀경.
〈천안〓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