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첨단영상장비 2003년께 도입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국방부는 30일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용 정찰카메라(LOROP)보다 정보수집능력이 2배 이상 뛰어난 전자광학영상장비(EO―X) 2대를 2003년경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O―X는 북한 특정지역에 대한 정밀정찰이 필요할 경우 공군 정찰기에 탑재,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상공에서 북쪽 100㎞ 지상까지 촬영해 곧바로 지상에 전송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국방부는 31일 미국 레이숀사와 ROI사, 프랑스 톰슨사, 이스라엘 엘롭사 등 4개 회사 관계자들을 초청, 공개설명회를 개최한 뒤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기술이전 성능 가격 등을 평가, 내년 3월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촬영범위가 40㎞에 불과한 현재의 정찰카메라보다 정보수집 능력이 뛰어난 EO―X를 운용하면 북한의 대남도발 징후를 감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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