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집단 어떤 곳 있나?]국민정치硏-21세기청년모임 부상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여권의 ‘인재 예비군’ 역할을 하게 될 외곽단체로는 우선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총장)가 거론된다.

이 연구회에는 70,80년대 민주통일운동에 앞장섰선 인사들과 학계 재계 종교계 법조계 등의 개혁성향 인물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회의 의원들과 당료 등 여권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여권 성향의 색채가 뚜렷하다.

이 때문에 연구회 참여인사들도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여권의 인재 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이재정이사장은 “내년 4월의 16대 총선과 200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개혁세력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참신하고 젊은 인재들을 국민회의에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문동환(文東煥)전국회의원, 변형윤(邊衡尹)제2건국추진위 대표 공동위원장, 이돈명(李敦明)변호사, 오충일(吳忠一)목사, 함세웅(咸世雄)신부 등 각계 인사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국민대 유승남교수와 인하대 오두환교수, 동국대 황태연(黃台淵)교수, 최규성(崔圭成)동주무역대표, 작가 유시춘(柳時春)씨, 학생운동출신인 허인회(許仁會)국민회의당무위원, 이인영(李仁榮)전전대협의장 등도 참여멤버다.

올 4월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 주도로 결성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청년모임(젊은 한국)’도 일종의 여권 외곽단체로 볼 수 있다.

이 모임에는 80년대 학생운동 출신과 변호사,청년사업가, 젊은 관료, 지방의회의원, 정치권 인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와 김상근(金祥根)목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든 ‘DJ개혁 지원그룹’인 ‘민주개혁국민연합’도 언제든지 여권의 수혈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다.

이밖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각종 농어민 단체, 의약사 단체, 대한변협 등 각종 직능단체도 여권으로서는 수혈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외부 단체들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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