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태평화위 담화 全文]

  • 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6분


금강산 관광사업은 절대로 남조선 당국자들의 불순한 목적에 이용될 수 없다.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민족대단결 사상과 동포애적 조치에 따라 마련된 남조선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금 온 겨레와 세계 인민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반공모략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는데 이용해 보려고 음으로 양으로 책동하고 있다.

그것은 6월20일 민영미라는 정체불명의 남조선 여인이 우리의 금강산 지역에 관광객으로 들어와 금강산에 대한 정상적인 환경순찰 근무를 수행하는 우리 성원들을 감히 유혹해보려고 비열한 언동을 늘어놓은 데서 뚜렷이 나타났다.

이날 민영미라는 여인은 우리 환경순찰원들에게 달라붙어 이남으로 귀순한 사람들이 지금 잘 살고 있다느니, 산으로 오르내리자니 힘들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간사스러운 교태를 부리다가 나중에는 이남으로 나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소리까지 내뱉으며 더러운 흉심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놓았다.

이것은 관광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우리에 대한 도발이다. 더욱이 이것은 우리와 현대 사이에 진행되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파탄시켜 보려는 남조선 통치배들의 계획적인 반북모략책동이다.

우리가 동포애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어떻게 하든 가로막아 보려고 훈련된 귀순공작원까지 파견하여 우리 사람들에 대한 불순한 유혹놀음까지 벌이고 있는 남조선 통치배들의 범죄행위에 끓어오르는 분노와 저주를 금할 수 없다.

어제는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함정에 총포사격을 가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를 저지르고 오늘은 남조선 동포들의 금강산 관광길마저 차단해 보려고 비열하게 날뛰는 남조선 괴뢰통치배들의 행위는 그 어떤 구실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에 찾아오는 관광객들 속에까지 전문 대북모략요원을 끼워넣어 감히 귀순따위를 설교하는 자들은 마땅히 온 민족의 규탄을 받아야 하며 민족 앞에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의 해당기관은 우리측 지역에 들어와 금강산 관광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딴짓을 함으로써 우리 법을 위반한 정체불명의 여인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남조선 통치배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저들의 불순한 목적에 이용해 보려는 어리석은 책동이 가져다 줄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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