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충남방문]中선거구제 도입 거듭 확인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2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16대 총선에서 지역정당화 현상을 고치지 못하면 정말 중대하고 위험한 국면에 들어가게 되므로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선거구제 도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모든 정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한 선거구에 3명씩 뽑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키로 했다”며 “이는 공동여당 합동의원 총회에서도 큰 말썽없이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각제 개헌 문제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이 협의해 8월에 해결하겠다”며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농 수 축협 등 제2금융권의 금리를 현재의 13%에서 절반 수준인 6.5%로 내릴 계획”이라며 “그에 따른 농가부채 경감효과는 143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러한 내용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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