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비정 침범]北『엄중한 사태…南 도발땐 강력한 응징』

  • 입력 1999년 6월 12일 03시 45분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11일 서해상 남북한 경비정의 충돌사건과 관련, “사태는 극히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남한 당국의 사과 등을 요구한 3개항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보도된 이 성명은 남한 당국에 대해 △북한 영해를 침범하고 있는 남한 전투함정의 즉각적인 철수 조치 △영해 침범행위를 사죄하고 여론을 오도하지 말며 △이번 해상도발사건으로 빚어진 모든 결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질 것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성명은 또 “남한 군당국이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다면 우리의 강력한 자위적 화력타격의 된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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