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개각]與 『개혁인사 환영』 野 『친위대 중용』

  • 입력 1999년 5월 24일 19시 47분


‘5·24’개각에 대해 국민회의는 환영하고 한나라당은 비난한 반면 자민련은 겉으로는 환영했으나 속으로는 비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개혁적이고 탈정치적인 인사들이 내각에 대거 포진, 정부의 제반 개혁기조가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핵심 요직 대부분에 특정지역 출신 또는 친위대가 등용됐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실효성없는 햇볕정책의 교주’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은 ‘전문성 결여의 대표적 사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언론조작에 앞장선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은 이양희(李良熙)대변인 성명에서 “실무내각을 구성, 국정을 더욱 철저히 챙기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들은 “내각에 총리를 제외하면 자민련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이러고도 공동정권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송인수·이원재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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